치매예방 AI 로봇 스타트업 와이닷츠, DHP 투자 유치
장윤서 기자
2020년 10월 15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와이닷츠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이하 DHP)로부터 1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와이닷츠가 선보이는 인지향상 AI 로봇 피오는 일반인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미술, 음악, 운동, 언어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지 능력을 개선하고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피오는 아기새에서 어른새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 등 참가자가 로봇과 관계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지 중재 훈련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지효과까지 전달한다. 와이닷츠가 서울 내 치매안심센터와 진행한 임상관찰연구에서도 일상생활장애 및 우울감 개선에서 높은 효과를 증명했다.
피오는 기존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고령 참가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외형과 목소리, 참가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피오는 2018년부터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마을, 노인종합복지관, 치매전담형 데이케어센터 및 재활요양병원 등에 도입됐다.
와이닷츠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및 간호학과와 MOU를 맺고 로봇 개발과 치매 환자에 대한 임상 연구 협업을 통해 피오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DHP는 와이닷츠에 시드 투자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윤섭 대표파트너를 비롯해 정지훈 파트너 (의사·IT융합 전문가), 김치원 파트너(내과전문의), 장진규 파트너 (UX전문가) 등이 전담하여 의료 전문성과 병원 현장 경험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와이닷츠의 성장을 돕는다.
윤영섭 와이닷츠 대표는 "사업의 핵심은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명확한 효용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심도 깊은 고객 분석에 집중함과 동시에 임상적 검증을 화하여 치매예방로봇의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최윤섭 DHP 대표 파트너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라 실버케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DHP의 헬스케어 전문성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와이닷츠가 실버케어 분야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